모세를 비난한 미리암에게 하나님은 나병의 징계를 내리신다.

모세를 비난한 자의 이름을 거명할 때 아론보다 미리암의 이름이 먼저 거명된 것으로 보아 모세를 비난하는 일에 미리암이 앞장을 섰던 것으로 보인다.

집 안의 여성으로서 여성이 들어오는 일에 더 민감했을 수도 있다.

하나님은 모세를 비난함으로써 모세를 세우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영적인 질서를 무너뜨린 것을 죄로 여기고 징계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에 대해 하나님은 단호하시다.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병으로 미리암을 징계하셨는데 영적 지도자에게 공동체 내에서 수치를 줌에 대해 수치를 당하게 하시고 일정 기간 공동체 밖으로 

쫓겨나는 징계를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쓰시고 함께 하시며 옳다 인정하시는 지도자를 비난하고 수치스럽게하는 일에 대해 하나님은 반드시 징계하신다.

그러므로 함부로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비난하고 대적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나의 생각, 나의 가치, 나의 행위가 영적인 질서를 무너뜨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기도한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나병에 걸렸는지라’(9-10)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한 아론은 모세에게 중보를 간청한다.

모세는 지체하지 않고 하나님께 미리암의 치유를 중보한다.

남도 아니고 자신을 인정하고 솔손수범해서 따라야할 누이가 자신을 비난하고 대적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는가

하지만 모세는 그 미움을 품지 않고 하나님께 누이의 치유를 간청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온유함의 확증이며 백성을 긍휼하게 여기는 리더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미리암을 치유하시지만 자신의 죄와 죄로 인한 자신의 수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도록 일주일 간 진영 밖으로 나가 있을 것을 명하신다.

그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행진을 멈추게 된다.

미리암의 죄를 함께 진다는 의미가 있다.

한 사람의 죄가 공동체에 끼치는 영향을 나타내며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영적 지도자를 비난하고 대적한  죄를 함께 져야 함을 나타낸 것이다.

진정한 용서는 진정한 회개를 전제로 한다.

죄를 지은 개인과 그 죄의 영향을 받은 공동체가 같이 회개해야 한다.

본문은 오늘날 자신의 죄가 죄인 줄도 모르고 자신의 죄로 인하여 공동체의 영적 진군이 멈추어 버린 것도 깨닫지 못하는 성도에게 경종을 울린다. 

내 자신 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또한 성도 개인은 공동체를 어렵게 할 죄를 삼가며 

공동체 모두가 개인의 죄를 함께 질수 있는 영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론이 이에 모세에게 이르되 슬프도다 내 주여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청하건대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그가 살이 반이나 썩어 모태로부터 죽어서 나온 자 같이 되지 않게 하소서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의 아버지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을지라도 그가 이레 동안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런즉 그를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가두고 그 후에 들어오게 할지니라 하시니 이에 미리암이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갇혀 있었고 백성은 그를 다시 들어오게 하기까지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그 후에 백성이 하세롯을 떠나 바란 광야에 진을 치니라’(11-16)

주님! 

저의 생각과 가치와 행위가 영적인 질서를 무너뜨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제 자신 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또한 성도 개인은 공동체를 어렵게 할 죄를 삼갈 수 있게 이끌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