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은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모친 마리아의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행하셨기 때문이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기적인데 이 기적은 앞으로 예수께서 행하실 많은 일들을 예견하는 것이었다.

첫째는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창조적 변화이다.

이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변화로 창조에 버금가는 변화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으키시는 변화의 기적은 인간적으로는 기대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변화이다.

이는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나 자신도 이런 수준의 변화를 경험했다.

기치와 삶의 목적과 태도가 완전히 변한 것이다.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변화라 할 수 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그 분의 말씀을 통해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둘째는 기쁨과 평안을 주는 변화이다.

이 기적은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 가운데서 일어났다.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이다.

이는 잔치의 주인에게도 하객들에게도 실망스러운 일이다.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 잔치는 다시금 기쁨과 평화를 되찾았다.

예수님이 이 세상, 특히 사람들에게 일으키시는 변화의 기적은 삶에 기쁨과 화평을 가져다준다.

상황을 뛰어넘는 은혜인 것이다.

혼돈과 두려움, 갈등과 아픔의 상황 가운데 진정한 기쁨과 화평을 이루시는 주님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셋째는 신뢰와 순종을 통한 기적이다.

혼인잔치의 기적은 예수님의 의도보다 모친 마리아의 요청에 의해서 베풀어졌다.

어머니의 요청에 예수께서도 당황하시며 아직은 자신의 때가 아니라 답하시면서도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무슨 지시를 하든 그대로 하라고 하인들에게 당부한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절대 신뢰를 의미한다.

예수님은 항아리들에 물을 담아 연회장에 가져다 주라 명하고 하인들은 그대로 순종한다.

이 때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신뢰와 순종이 가져온 변화의 기적이다.

나의 삶에도 온전한 신뢰와 순종으로 인한 기적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넷째는 과거보다 더 나은 발전적 변화이다.

변화로 생긴 포도주는 최상품이어서 연회장도 놀랐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변화는 훨씬 아름답고 고귀한 변화이다.

내 자신을 비롯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모든 이들은 이런 변화가 있어야 한다.

믿는다고 하면서 이런 변화가 없다면 이는 그가 단순히 종교를 따르는 종교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믿음을 통해 더 나은 변화가 일어나는 성도 개인, 교회,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1-11)

주님!

신뢰와 순종을 통하여 가나 혼인잔치 기적과 같은 변화가 저와 공동체, 이 사회에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