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3 (눅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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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1-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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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탄의 비극은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음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탄은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성탄 준비를 잘한 사람은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였다.

그는 예수님을 잉태할 준비를 하였고 예수님을 출산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목숨을 바치는 헌신이었다.

천사가 수태를 고지하는 장면은 성탄 드라마의 가장 성스러운 장면이지만 마리아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장면이다.

결국은 사명감이다.

사명감은 어디서 생길까를 깊이 묵상한다.

사명감은 택하심의 은혜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셔서 마리아에게 수태를 고지 하신다.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처녀약혼한 처녀의 잉태는 수치이며 잘못하면 죽음이다.

그런데 천사는 말한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28/새번역)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보아라 그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30-31/새번역)

 

무엇이 은혜인가?

하나님의 은혜는 택하심인데 그 택하심은 내가 생각하는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이며, 수치이다.

사명감은 택하심의 은혜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마리아는 택하심의 결과보다 그 택하심 자체를 은혜로 받아들였다.

 

또한 사명감은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수용함에서 생긴다.

사명감이란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열정이다.

결국 나의 열심히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에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

마리아를 통해 메시야가 태어날 것이며 그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 다스리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것은 분명 온 이스라엘이 기다려왔던 약속의 성취이며 영광스러운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이런 식으로 메시야가 올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적어도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그 분은 영광스럽게 태어나야 하며 심지어는 구름을 타고 오실지도 모르는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촌동네 나사렛의 평범한 여인에게 오시지 않을것이며 말도 안되는 처녀의 잉태로는 더더욱 아니다.

마리아에게 중요한 것은 그 분의 뜻, 그분의 계획‘my story’가 아닌 ‘His story’이다.

적어도 역사는 그분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정 역시 그분의 뜻대로 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동의하여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기에 과정에도 동의하여 그분의 이야기를 성취하는 데 쓰임 받게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함에서 사명감이 생긴다.

사명에 담긴 분명한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확인하려 한다.

마리아도 천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친족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그녀 역시 천사의 고지 이후 기적적으로 잉태하였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분명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인지를 확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수용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온확인하고 그 이후에는 온전하게 목숨 걸고 헌신해야 한다.

마리아는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38)라고 헌신을 고백했고 천사는 이 고백을 듣고 떠난다.

하나님은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일방적으로 선포하실 수도 있지만 마리아의 자발적 동의와 헌신을 원하셨다.

예수님이 내 인생에 오셔서 하실 일들에 대하여 깨닫고 동의하고 수용하고 헌신함으로 최선을 다해 성탄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나님의 은혜와 뜻을 앎으로 바른 사명감을 갖게 하시고 주님이 저를 통해 이루실 뜻을 수용하고 헌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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